당신은 생각보다 많은 것을 말하고 있다
우리가 미처 몰랐던 몸짓과 표정의 행동 심리학
재닌 드라이버 지음 | 황혜숙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1년 03월 15일 출간
그저 그런 자기계발서.
진심을 다하라.
마음을 바꿔라.
태도를 바꿔라.
뭐 그런 이야기들.
책에서는 술술 이야기 하고 있지만, 타고 태어난 것과 어려서 심신(무의식)에 베인 것들은 쉽게 바뀌지는 않는다. 하지만 바뀐다면 삶 또한 극적으로 바뀌는 것도 명확한 사실이다.
굶는 사람들이 있었던 궁핍한 시절, 박정희독재, 5월항쟁, 군부독재, 6월항쟁, 3김시대, 286컴퓨터, 매킨토시, 삐삐, 하이텔, 전화선모뎀, 핸드폰, 인터넷, IMF, 카드대란, IT버블, 911, 부동산거품, 스마트폰, 금융위기...하라리는 지금까지와는 비교할 수조차 없는 변화를 내가 겪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수많은 논증을 들이 밀면서 말이다.
우리는 과잉 소비의 시대를 살고 있으며, 가난한 나라들은 부유한 나라들을 따라잡기 위해 내달리고 있다. 과잉 소비의 나라들이 나머지 나라들에 대해 이렇게 기준을 설정하는 바람에, 세상을 누린다는 것은 곧 소비를 통해 세상을 포착하는 것을 의미하게 됐다. 포장된 쾌락은 바로 이런 새 세계를 가능케 한다. 인간이 전통적으로 경험해온 청각, 시각, 미각적 만족, 심지어 동작과 환각까지 끌어 모으고, 저장하고, 판매하는 새로운 방법을 가져와서 말이다. 이것이 포장된 쾌락이 일으킨 인간 감각의 대변혁, 즉 ‘포장된 쾌락의 혁명’이다. 이 혁명은 이난의 경험을 너무나 근본적으로 바꿔낸 나머지 우리는 종종 그 변화 자체를 잊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