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8월 12일 수요일

집을 생각한다



집을 생각한다
집이 갖추어야 할 열두 가지 풍경
나카무라 요시후미 지음 | 정영희 옮김 | 다빈치 | 2008년 06월 24일 출간


귀촌과 더불어 나의 집을 지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나에게는 깊은 성찰을 안겨준 멋진 책이였다. 깊이 공감하는 부분이 무척 많았는데, 미처 생각지 못한 부분을 일깨워준 부분은 그보다 더 많았다.

나와는 20년쯤 차이가 나는 저자를 닮고 싶다는 열망이 묵직하게 밀려온다.
내 안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뭉개뭉개 피어오르게 만드는 멋진 책이였다.


2015년 8월 5일 수요일

세상물정의 사회학



세상물정의 사회학
세속을 산다는 것에 대하여
노명우 지음 | 사계절 | 2013년 12월 30일 출간


하루라도 빨리 읽어야 할 책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 세상물정에 밝은 사람들은 빼고 말이다.
그런데 허망한 것은 세상물정에 밝은 사람들만 이런 책을 읽는다. ㅎㅎㅎ

프롤로그에 나와 있는 글을 옮겨본다.
"좋은 삶을 살기 위해서 교활해서는 안 되지만 영리할 필요는 있다. 영리하기 위해서는 세상을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세상이 돌아가는 이치를 알아야만 우리는 좋은 삶을 지키기 위한 방어술을, 그리고 좋은 삶을 훼방 놓는 악한 의지의 사람을 제압할 수 있는 공격술을 모두 터득할 수 있다. 좋은 삶은 그래서 공격과 방어의 기술을 요구한다. 좋은 삶은 공격과 방어의 기술을 능숙하게 사용해서 세상과 교류할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한 사람들이 얻을 수 있다."

읽어야 할 책이 엄청 늘었다. 즐겁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Being Mortal



어떻게 죽을 것인가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아툴 가완디 지음 | 김희정 옮김 | 부키 | 2015년 05월 29일 출간


아툴의 책은 두 번째이다. [나는 고백한다, 현대의학을(Complications)]을 아주 재미있게 읽었었다.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좋은 죽음을 맞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사회적으로 고민하고 합의하여 실천해 나가야 한다. 아직까지는 거의 전적으로 자신의 노력과 결단이 필요하다.

적절한 시점에 적절한 내용의 책을 읽게 되어서 다행이다. 아버지 어머니와 장인 장모께서 점점 더 연로해지신다. 준비가 필요하다.

책의 일부분이다. 기억해야 하겠기에 적어본다.
"수전은 마음의 결정을 내려야 할 시점이 되기 전 환자를 보호하기위해 꼭 물어야 할 질문 목록을 가지고 있다. 병의 예후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 앞으로 일어날 일 중 무엇이 염려스러운지, 기거이 희생할 용의가 있는 것은 무언지, 건강이 더 악화되면 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싶은지, 스스로 결정을 내리지 못할 상황이 되면 누구에게 그걸 대신하게 할 건지 등 말이다."

모든 생명은 서로 돕는다



모든 생명은 서로 돕는다
수의사 아빠가 딸에게 들려주는 생명 공존 생태 이야기
해를 그리며 박종무 지음 | 리수 | 2014년 04월 15일 출간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인류의 생존과 번영을 위해 깊이 생각해야 한다. 지금 우리가 지향하고 있는 곳은 바른 길이 아닌듯 싶다. 이렇게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져야 할텐데 쉽지 않아 보인다. 날이 갈수록 더욱 더 많은 사람들이 눈 앞의 일에 허덕이며 살아가느라 멀리 볼 기회조차 갖지 못하니 말이다.

다양한 참고문헌 중에 읽어야 할 책을 여러권 발견했다.

관찰의 기술



관찰의 기술
보려고 하는 순간 새로운 세상이 펼쳐진다
양은우 지음 | 다산북스 | 2013년 08월 20일 출간


'관찰의 기술'을 잘 관찰해 보니 별반 독특할 것이 없는 내용의 나열이다. 내가 책을 너무 많이 읽었나 싶다. 처음부터 끝까지 데쟈뷰에 시달렸다.

세상을 바꾼 작은 우연들



세상을 바꾼 작은 우연들
우연히 탄생한 세기의 발명품 50가지 이야기
마리 노엘 샤를 지음 | 김성희 옮김 | 윌컴퍼니 | 2014년 05월 26일 출간


세상에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있고, 다양한 삶의 모습들이 있다. 앞으로도 얼마나 많은 일들이 일어나게 될까?
느낀점은 여러가지지만 우연은 우연히 찾아오지 않는 것 같다.

일 나는 지금 무엇을 위해 일하는가


일 나는 지금 무엇을 위해 일하는가
기타오 요시타카  지음 | 이정환 옮김 | 중앙북스 | 2007년 08월 20일 출간


세상에서 가장 즐겁고 행복한 것은 평생 지속할 수 있는 일을 갖는 것이다.
첫 페이지에 나오는 말이다. 공감한다.
분량이 많지 않아서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도서관에 들러서 한두시간 훝어 보는 정도로 보면 될 듯 하다.

내가 평생 지속할 수 있는 일은 어떤 것일까? 지금 일은 만족스럽지 못하고, 하고픈 일은 아직 찾지 못했다. 답답하다.


육도 삼략



육도 삼략
태공망 외 , 황석공 지음 | 유동환 옮김 | 홍익출판사 | 2002년 04월 22일 출간

태평천하가 아니다. 자유가 넘쳐나는 듯 보이지만 그렇지 않고, 인권이 보장되는 듯 보이지만 그렇지 못하고, 물질이 풍요한 듯하지만 쓸모없는 것들만이 넘쳐나는 세상이다. 주장과 사상이 넘쳐나고 적자생존의 아비규환이 눈앞에 펼쳐지는 세상이다. 보이는 폭력보다 보이지 않는 폭력이 항상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 눈을 뜬 자에게는 보이고 눈 감은 사람들에게는 보이지 않는다. 보인다고 피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현명하게 처신하면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혼돈의 세상에서 나를 지켜나갈 수 있을까?

생각하는 힘, 노자 인문학




생각하는 힘, 노자 인문학 EBS [인문학 특강] 최진석 교수의 노자 강의
최진석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03월 12일 출간

노자의 몇 가지 해석서를 읽었었다. 대략의 큰 의미는 와 닿는 듯도 했다. 씨줄과 날줄이 엮여 천을 만들어내듯이 이 책도 뭔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읽었다.

이 책은 해석서가 아니라 해설서이다. TV 에서 강의한 내용을 편집해 출판한 것인데 내게 많이 도움이 되었다고 말할 수는 없을 듯 하다.

자신과 사회와 국가와 자연을 바라보는 노자의 생각을 이해하고 싶다. 그러면 좀 더 충만한 삶을 살아가게 될 것 같다.